PR SONG'S Storyberry

그들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①

최근 젊은이들(이라고 하니 왠지 중후해지는 느낌이-_-)의 창업기 두 권을 읽었습니다.
그 전 같으면 그저 재미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정도로 읽었을텐데 PR 꿈나무가 되어 읽은 창업기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두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본 꺼리들을 거칠게나마 정리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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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joins.com


그거 다 합쳐 브랜딩이다

레스토랑 CEO 홍석천의 <나만의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라>(엠북스, 2008)와 카피라이터 겸 카페지기 조한웅의 <낭만적 밥벌이-어느 소심한 카피라이터의 홍대 카페 창업기>(마음산책, 2008)입니다.

홍석천은 '아워플레이스'를 비롯 총 다섯 개의 레스토랑을 오픈하고(책에서는 다섯 번째 레스토랑을 준비 중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그 사이 오픈한 모양입니다. 이 추진력 역시 그의 성공 비결이자 결과물이겠지요^^) "레스토랑 재벌"이라는 칭호까지 들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요.

그는 인테리어와 음식의 맛을 굉장히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책에서도 그런 부분이 잘 드러나고요. 실제로 그의 레스토랑은 '세심한 인테리어와 부담없는 퓨전식 요리'라는 공통된 평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아워플레이스와 마이 타이-차이나만 가봤는데 두 군데 모두 세심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가 직접 모았다는 소품들이 너무 과하지도 엉성하지도 않게 배치되어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었습니다(특히 마이 타이-차이나의 세면기는 떼어오고 싶더군요^^).

또 한 가지 그가 강조하는 것이 친절입니다.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가 여자 손님들을 위해 게살을 발라주었다는 대목에선 그가 성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잡아낸 것인데 이건 고객의 입장에 서보고, 진심으로 고객을 위해 고민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제가 경험했던 종업원 분들도 모두 친절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그와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브랜딩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커밍아웃 홍석천, 레스토랑 CEO로 변신 (중앙일보, 2009-01-07)

순전히 제목 때문에 집어든 <낭만적 밥벌이>는 일단, 무척 재미있습니다. 지은이가 카피라이터라 글을 정말 맛깔나게 써서 그저 재미삼아 읽기에도 참 좋습니다. 책장이 그냥 훌훌 넘어갑니다.
두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도원결의하듯 카페를 창업하기로 하고 일을 "저지르는" 과정을 가감없이 담았습니다. 카페 창업의 ㅋ도 몰랐던 지은이가 숱한 실수 속에서도 꿋꿋이 카페를 오픈하는 모습에는 감히 인간 승리라는 말을 붙여도 좋겠습니다.

그 역시 인테리어와 컨셉트를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카페로서는 흔치 않게 복층식으로 꾸며 "깨끗한"(굉장히 자주 세탁을 한다고 책에서 강조했는데 헛말이 아닌 듯했습니다. 이거 너무 팬심인가요?^^) 쿠션을 놓고 인터넷이나 인쇄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습니다.

테이블의 "묘한"(이런 표현들이 많더군요^^) 일러스트와 편안한 복층식, 오래된 흑백영화 이러한 키워드들이 리앤키키봉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 또한 리앤키키봉의 브랜드겠지요.

[인터뷰] 소심한 카피라이터 키키봉, 카페로 낭만적 밥벌이를 꿈꾸다 (YES24, 2008-05-01)

홍보는 언제 합니까?

이러한 브랜딩은 기획의 맨 첫 단계에서부터 병행되어야 합니다. 물론 이 둘은 전문가 CEO가 아니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는데 이러한 모습이 더 일반적이지 않나 싶어요. 브랜드라는 게 대단한 게 아니라 이걸 말했을 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어떤 이미지나 단어 모두가 브랜드이지 않을까 싶어요. 다양한 이미지와 단어들이 잘 어울려 커다란 하나의 컨셉트로 수렴될 때 제대로 된 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두 사람은 나름의 브랜딩을 해가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고요.

그러니까 그럼, 넷물고기님의 말마따나 마케팅은 언제 해야 할까요. 홍보는 또 언제 할까요.

저는 가장 초기 단계부터 홍보와 마케팅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획의 첫 순간부터 병행되어야 하는 것이고 기획 자체가 홍보고 마케팅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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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xmed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기획이 어려운게 아닌가 싶습니다. 매장 컨셉부터 홍보 컨셉까지 아우르는^^;;
    효율성면에서도 초기에 마케팅 계획을 세우는것이, 이미 이 매장은 '이러이러한 곳(이미지)이다' 라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마케팅보다 효과가 높을테니 말이죠.

    2009/05/11 10:51
    • storyteller.song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Maxmedic님. 저는 이 기획 자체도 홍보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규정하기 나름이겠지요. 초기에 이러한 기획을 하지 않고 나중에 일단 벌려놓고 하려면 난감해지기 딱 좋을 듯합니다 :)

      2009/05/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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