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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8 휘재님의 응원 (2)
  2. 2009/06/02 MOT가 별 건가요 (2)
  3. 2009/04/16 국내 최초(인듯한) 블로그 잡지 신청하세요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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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도(!) 연예인이 신기합니다. TV 속에서만 보던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걷고 말하고 웃는 걸 보면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역시 그냥 사람이었어!하는 실망감과 동질감이 묘하게 섞여 꽤나 특이한 기분이 됩니다.
(예전에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 미팅 끝내고 오는 길에 점심 먹고 나오는 신애라씨를 보았어요. TV에서 보던 것과 똑같은 생김새와 목소리라 두고두고 신기했다는^^;;)

물론 괴성을 지르며 돌진하는 용맹스러움은 갖추지 못해 겉으로는 덤덤한 척합니다. 재미있는 게 덤덤하게 보면 또 덤덤합니다. 그냥 똑같은 사람일 뿐입니다.
그래도, 신기한 건 신기한 겁니다^^

저의 멘토 과장 한님께서 이휘재씨의 사인을 받아 주셔서 간만에 신기함을 느껴 보았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일 무렵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이라 당연히 저도 좋아하는데 당시 저의 단짝 친구가 그의 열광적인 팬이었던지라 왠지 제가 너무 많이 좋아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입니다.
최근에는 "유이 책임지겠다"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과장 한님 지인의 말씀에 따르면 방송 이미지와 달리 굉장히 점잖고 성실하다고 합니다 :)
(굉장히 많은 매체에서 기사화를 하고 '이휘재 유이'가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기까지 했는데 이렇게까지 집중을 받을 만한 말이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애프터스쿨이 인기 아이돌이라 그럴까요. 아니면 마케팅 차원에서 좀 오버해서 띄우고 있는 걸까요. 이 발언 덕분에 '유이 아버지는 누구?'라는 기사까지 나왔더군요 하하).

어쨌거나 그는 이런 점잖은 사진 뒷면에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문구를 써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걸 받고 세 바퀴를 볼 때마다 또 혼자 신기해했다니까요. 아 저 사람이 사인해준 거야? 이러면서.
(저 참 촌스럽지요^^)
며칠동안 책상 옆에 애인 사진처럼 두고 보았습니다 그려.


홍보 일을 하다 보면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를 만날 일이 곧잘 있습니다.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하고 사진 행사를 하기도 하고 파티에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하고 등등. 홍보 일의 장점이라고까진 할 수 없겠지만 분명 활력소가 되긴 하지요.

참 지난해 제 최고의 활력소는 이 분들이셨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희 미디컴 VPR팀과 인터뷰 중인 이효정, 이용대 선수입니다.
저는 많은 분들의 예상과 달리 용대 선수보다 효정 선수쪽에 더 열광했더라는. 아 너무 씩씩하고 멋져요 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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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8 17:37 2009/06/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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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영화를 보러 갔다가 짬이 좀 나길래 상영관 앞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주말이라 사람이 무척 많더군요.
저의 완소 메뉴인 팥빙수와 샌드위치를 주문하고선 보니 빈 자리가 없더라구요. 어떻게 하나 잠깐 난감해하고 있던 차에 간이 테이블 두 개를 차지하고 있는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테이블을 살짝 떼면 저와 친구가 앉을 수 있겠다 싶어 점원 분에게 자리를 좀 만들어 주십사 부탁을 드렸습니다.

"알았다"며 매장을 한 바퀴 휘 돈 점원은 "빈 자리가 없다. 죄송하다"는 말만 돌려주었습니다.
저는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이미 팥빙수를 주문한 상태라 부득이하게 부탁을 드린 것인데 그저 빈 자리가 없다고만 하시니 알아서 하라는 말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별 수 있나요 알아서 했습니다. 간이 테이블 두 개를 쓰고 계신 손님들께 가서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만들어 앉았습니다. 팥빙수와 샌드위치가 맛있긴 했지만 입맛이 좀 썼습니다.

물론 그 점원분은 바쁘고 정신 없는 와중에도 친절하게 돌아봐 주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다만 그 메시지가 좀 아쉬운 것인데요. 이런 대답이었다면 어땠을까요.
"아 손님 지금 음식을 다 드신 손님들이 계시니 잠시만 기다려주시면 빈 자리가 날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잠깐만 기다려주시면 어떨까요?"
"손님 지금은 빈 자리가 없을 듯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좀 불편하시겠지만 저쪽 앞 의자에서 앉아서 드시면 어떨까요? 저희가 차는 그쪽까지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팥빙수는 주문했는데 앉을 자리가 없어 당황스러운 고객의 마음에 대해 조금만 생각했더라면, 충분한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조금 더 표현되었더라면,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좀더 노력했다면 그 카페에 대한 저의 인상은 조금쯤 달라졌으리라는 것이지요. 

점원 개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소한 일이지만 이런 것이 모두 고객경험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MOT나 위기 관리가 꼭 거창한 게 아니라 이런 작은 경험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나는 고객에게 이러한 (특별히 과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을 남기는) 서비스를 하고 있진 않은가 돌아보게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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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2 21:39 2009/06/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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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님 블로그에서 알게 된 gBlog, 저도 신청해 받아보았습니다.
짜잔!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gBlog는 그린비 출판사가 "국내 최초로 블로그 컨텐츠들을 묶어 펴낸 블로그 잡지"입니다(이수님께서 국내 최초는 아니라고 하셨습니다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린비 출판사 블로그는 풍성하고 깊이있는 책 이야기로 매력 발산 중이랍니다. gBlog는 블로그의 포스팅들을 묶어 잡지로 묶어낸 것이고요.
인문학 중심 출판사답게 gBlog도 인문잡지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이 삶의 중심이라는 믿음을 가진 저도 당장에 신청했습니다. 블로그 잡지라는 점도 흥미로웠고요.

그렇게 받아 본 gBlog는 참 좋습니다. gBlog팀이 손수 타이핑한(!) 쪽지도 하나 들어있습니다. 쪽지에 쓰여진 말대로 "작고 얇은 무가지라고 얕보면 안됩니다". 인문학이라는 것이 결국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고 마음가짐이라고 하면 그리 어려울 것도 딱딱할 것도 없는 것이지요. 그런 메시지를 과하지 않게, 그러니까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담아냈습니다.
특히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고병권 추장의 인터뷰가 좋습니다. 그린비 블로그에 인터뷰 영상도 올라와 있으니 보셔도 좋겠습니다.  

예전에 스치듯 들른 적이 있는데 이번에 gBlog를 신청하며 찬찬히 들여다 보니 보니 블로그를 굉장히 살뜰하게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나 커뮤니케이션이나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문학과 인문학 책, 인문학을 고민하고 인문학 서적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느슨한듯 조밀하게 차곡차곡 들어차 있습니다.
참 멋지다, 하며 감탄하고 보다가 유재건 대표의 포스팅을 읽다 문득 실마리를 찾아든 느낌입니다.


"서점이 사는 길은 혁신밖에 없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서점 업태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 어떻게? 아고라(Agora)가 실마리다. 아고라는 장터와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의 폴리스에 형성된 광장으로, 원래 ‘시장’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시장이던 아고라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시민 일상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사람이 모이는 곳’을 뜻하게 된다. 이곳에서 시민들은 사교활동을 하기도 하고, 문화 예술 활동을 하기도 하고, 정치 문제를 토론하며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학술행사의 용어로 쓰는 ‘포럼(forum)’도 아고라에서 유래한 말이다. 바로 이 아고라가 미래 서점의 원형이 되어야 한다. 아고라형 서점은 더 이상 책을 파는 곳이 아니다. 지식을 팔고, 문화를 팔고, 이야기를 파는 곳이다.

아고라에 모인 독자는 서점이 권하는 책을 수동적으로 구매하길 거부한다. 그들은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기를 원한다. 한 예로 신간과 중고책을 함께 취급하는 서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중고책은 이윤율과 회전율도 높을 뿐 아니라 독자의 능동성을 부추기기도 한다. 독자는 신간을 사러 오기도 하고, 내 책을 팔러 오기도 한다. 자연스레 팔고 사는 공간 즉 장터가 만들어지면서 이야깃거리가 만들어진다. 바로 지식과 문화가 흐르는(flow) ‘아고라형 서점’이다."

아고라형 서점이라는 지향에서 이 블로그의 정갈함과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린비 출판사는 의도대로 아고라형 서점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 있는 듯합니다. gBlog도 그린비 출판사도 멋진 발걸음 내딛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gBlog를 받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에 주소와 이름 등을 댓글로 달면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우편번호를 꼭 써달라는 담당자 분의 절규가 있었으니 우편번호 꼭 빼먹지 마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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