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몸개그를 제대로 하였습니다.
행사가 있는 날이라 정장 쫙 빼입고 한 팔엔 손가방, 한 팔엔 노트북.
보무도 당당하게 또각또각 걸어가다가 좍- 미끄러졌습니다. 어떻게 그런 포즈로 넘어졌는지 한 발이 앞으로 죽 뻗고 다른 발은 마치 스트레칭 자세처럼 살짝 구부러져 살포시 놓여있습니다.
함께 가던 대리 고도 놀라고, 차장 리님께선 차마 그 자리에선 아는 척을 못하고 나중에 걱정스레 괜찮냐고 물으시더군요-_-
회사 바로 앞 서대문역 2번 출구 정면에서 그렇게 주저앉아버렸으니 아마 보고도 못본 듯 지나가주신 분들이 더 많지 싶습니다(허허).
"오늘 액땜 제대로 했으니 좋은 일 생기겠는걸"했는데 정말입니다. 종일 아침의 몸개그를 떠올릴 때마다 쿡쿡거리며 웃었거든요. 잔뜩 짐을 들고 죽 미끄러졌는데 다친 데도 없고(무릎이 살짝 긁히긴 했지만) 무려 스타킹도 올이 나가거나 하지 않았고 종일 웃을 일까지 생겼으니, 참 좋은 날이었습니다.
내일도 좋은 날.
다들 좋은 날, 좋은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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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도 딱 2년 전이네요. 사장님 모시고 고객사 가는 길 계단 내려가다가 철푸덕!하고 엎어졌던 날이...
심지어 랩탑이니 뭐니 주렁주렁 어깨에 매달았던 덕분에 더 철푸덕!하고 바닥에 쫙 붙었다는...ㅠㅜ
2008/12/17 01:16그때 저희 사장님은 아주 크게 웃으시는 바람에 괜찮냐는 말을 겨우겨우 하셨답니다. ..이게 몸개그의 힘이지요. 고단한 동료들과 보스를 즐겁게하는 힘! 그러니 다 좋은 날, 내일은 더 좋은 날! ☆
맞아요 키아로님 저도 꽤 흐뭇했다구요(으쓱)!
2008/12/18 22:36키아로님도 매일매일 좋은 날 :D
오늘 기분나쁘면 내일 좋으면 되고, 오늘 기분좋으면 내일도 기분좋으면 됩니다..라고 이외수님이 언중유쾌 방송 마지막에 늘 하시는 멘트입니다. 저도 그 문장을 항상 생각하죠.
2008/12/17 23:44언중유쾌 방송 택시에서 한번 스치듯 들은 적이 있는데 꽤 독특한 매력이 있더군요. 어쨌거나 내일은 기분 좋으면 되니 사는 건 어떻게 보면 또 굉장히 단순하다는.
2008/12/18 22:37스윙피플님도 매일매일 좋은 날 되시고요! :D
서울시 광고처럼.. 정말.. 앞만 보고 다닐 수는 없군요..ㅋ
2008/12/19 23:47전 보통때도 앞만 안보고 이쪽도 보고 저쪽도 보고 그래서 허허. 그래도 잘 넘어지진 않는데 말이지요- 그날따라 길이 미끄러웠나봐요.
2008/12/26 21:15StoryBOWL님 첫 댓글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