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가수 이선희님의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아 자연스레 나오는 선희님이라는 호칭. 팬심을 자제할 수가 없습니다-_-a).
이선희는 저에게 특별하다면 특별한 가수인데요. 세 살 무렵 저의 애창곡이 바로 'J에게'였답니다. 아직 말도 서툰 아이가 마이크를 쥐어주면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감은 채 "제이~"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물론 그 뒤의 가사는 다 웅얼거리고 정확히 하는 부분이라곤 "제이~"뿐이었지요. 그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는데 지금 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그 조그만 아이가 무얼 안다고 그리 진지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지.
그렇게 시작된 이선희에 대한 애정은 지금에서는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보컬이라는 경외에 이르렀습니다.
콘서트는 처음이었는데 두 시간 반 남짓의 무대는 그 사실을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확인뿐일까요 몇 번이나 숨이 멎을 듯 그녀의 무대는 가히 혼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시간은 마치 현실이 아닌듯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선희만큼 명확한 VI(VIsual Identity)를 가진 가수도 없습니다. 짧은 머리에 동그란 안경, 단정한 바지 정장 차림에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폭발적인 가창력. 누구라도 이선희라고 하면 이런 이미지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아래는 1집부터 지금까지 앨범 재킷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좀 세련됐다뿐, 그녀 자신의 이미지는 분명히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교육계에는 리라 초등학교가 있다면 가요계에는 이선희가 있는 셈이지요.
<무릎팍도사>에 나와 데뷔 초기에 방송사의 강요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섰다 팬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자신도 울었던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여자 가수가 이런 비주얼을 유지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자신의 스타일과 비주얼에 대한 고집과 열정이 있었을 것이고 그랬기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덕분에 명확한 VI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본인은 하체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유야 어찌됐건, 본인이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고집스러움의 결과를 얻은 셈입니다).
이번 무대에서도 예의 그녀는 단정한 정장을 입고 열창을 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녀는 어린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원더걸스의 <노바디>와 소녀시대의 <GEE>를 완벽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는데(정말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어찌나 잘 추시던지) 그때도 바지 정장 차림이었지요^^
이번에 낸 14집도 참 좋습니다. 특히 절로 차차 리듬을 밟게 되는 '사랑! 그 자체가 좋다'와 드렁큰타이거의 JK가 피처링해 눈길을 끈 'You Too'가 참 좋더군요. 그녀 말대로 "힘 빼고 부른" 노래가 더 깊고 농익은 듯해 참으로,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참 PR AE의 바쁜 일상에 지쳐 나가떨어질 것같을 때는 '너의 길'을 추천합니다. 딸에게 주는 노래로 만들었다는데 그녀의 딸은 아니어도 충분히 힘이 납니다 :)
이선희는 저에게 특별하다면 특별한 가수인데요. 세 살 무렵 저의 애창곡이 바로 'J에게'였답니다. 아직 말도 서툰 아이가 마이크를 쥐어주면 고개를 푹 숙이고 눈을 감은 채 "제이~"하고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물론 그 뒤의 가사는 다 웅얼거리고 정확히 하는 부분이라곤 "제이~"뿐이었지요. 그 모습을 찍은 사진도 있는데 지금 봐도 웃음이 나옵니다. 그 조그만 아이가 무얼 안다고 그리 진지한 표정으로 마이크를 잡고 있는지.
그렇게 시작된 이선희에 대한 애정은 지금에서는 그야말로 이 시대 최고의 보컬이라는 경외에 이르렀습니다.
콘서트는 처음이었는데 두 시간 반 남짓의 무대는 그 사실을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확인뿐일까요 몇 번이나 숨이 멎을 듯 그녀의 무대는 가히 혼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시간은 마치 현실이 아닌듯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선희만큼 명확한 VI(VIsual Identity)를 가진 가수도 없습니다. 짧은 머리에 동그란 안경, 단정한 바지 정장 차림에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듯한 폭발적인 가창력. 누구라도 이선희라고 하면 이런 이미지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아래는 1집부터 지금까지 앨범 재킷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좀 세련됐다뿐, 그녀 자신의 이미지는 분명히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무릎팍도사>에 나와 데뷔 초기에 방송사의 강요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섰다 팬들이 울음을 터뜨리고 자신도 울었던 일화를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우리 대중음악계에서 여자 가수가 이런 비주얼을 유지하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자신의 스타일과 비주얼에 대한 고집과 열정이 있었을 것이고 그랬기에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었고 덕분에 명확한 VI를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본인은 하체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유야 어찌됐건, 본인이 의도했건 하지 않았건 고집스러움의 결과를 얻은 셈입니다).
이번 무대에서도 예의 그녀는 단정한 정장을 입고 열창을 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녀는 어린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원더걸스의 <노바디>와 소녀시대의 <GEE>를 완벽한 안무와 함께 선보였는데(정말 눈을 뗄 수 없었어요! 어찌나 잘 추시던지) 그때도 바지 정장 차림이었지요^^
이번에 낸 14집도 참 좋습니다. 특히 절로 차차 리듬을 밟게 되는 '사랑! 그 자체가 좋다'와 드렁큰타이거의 JK가 피처링해 눈길을 끈 'You Too'가 참 좋더군요. 그녀 말대로 "힘 빼고 부른" 노래가 더 깊고 농익은 듯해 참으로,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참 PR AE의 바쁜 일상에 지쳐 나가떨어질 것같을 때는 '너의 길'을 추천합니다. 딸에게 주는 노래로 만들었다는데 그녀의 딸은 아니어도 충분히 힘이 납니다 :)
"봄바람은 여기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휘재님의 응원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9/06/28
- MOT가 별 건가요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9/06/02
- 국내 최초(인듯한) 블로그 잡지 신청하세요 :) (댓글 6개 / 트랙백 3개) 2009/04/16
- 가요계의 리라 초등학교 이선희 (댓글 0개 / 트랙백 0개) 2009/04/07
- 명함 만들기 놀이 (댓글 6개 / 트랙백 0개) 2009/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