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긴 여행을 하고 돌아온 친구를 만났습니다. 인도와 네팔 등지를 돌고 오르빌 공동체에도 머물다 온 친구는 예전보다 훨씬 기운차고 맑아 보였습니다. 그간의 안부를 묻고 근황을 나누고 밀린 수다를 떠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러다 친구가 말합니다.
"이번 여행은 한국인들을 좀더 거리를 두고 보게 되는 계기이기도 했어. 나도 한국인이고 한국인이라고 모두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우르르 몰려다니며 양해도 구하지 않고 아무 때나 사진기 들이대고. 사람들과 관계 맺고 소통하려는 노력 없이 무조건 사진기 들이대는 건 정말 좋지 않아 보이더라. 우리나라랑 비교하면서 뭐가 더 안좋은지 찾으러 온 사람들처럼,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더 좋다는 것에 우월감을 느끼는 걸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나 풍경을 그저 피사체일 뿐 여긴 사진들은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불평 아닌 불평을 해대며 우르르 몰려다니다 가버리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겐 관광객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라고도요.
PR은 사람간의 소통이라고 믿고 사람 냄새가 나는 PR을 하고 싶은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선, 늘 나의 발 밑을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위치에서 한발도 움직이지 않고 고객과 소비자를 머리로 짐작하기만 하지는 말아야겠다, 내가 예상한 방향대로 움직이는 대상으로나 여기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구나, 고객과 소비자에 늘 놀라워하고 그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지, 하고 말입니다.
소통하고 있지 않으면서 쉬 소통하는 척만 하고 있을 수 있어서, 나중에는 그것이 마음이 아니라 스킬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되기란 또 너무 쉬워서,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늘 깨어있지 않으면 어디에 서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기 쉬우니까요.

그러다 친구가 말합니다.
"이번 여행은 한국인들을 좀더 거리를 두고 보게 되는 계기이기도 했어. 나도 한국인이고 한국인이라고 모두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우르르 몰려다니며 양해도 구하지 않고 아무 때나 사진기 들이대고. 사람들과 관계 맺고 소통하려는 노력 없이 무조건 사진기 들이대는 건 정말 좋지 않아 보이더라. 우리나라랑 비교하면서 뭐가 더 안좋은지 찾으러 온 사람들처럼,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더 좋다는 것에 우월감을 느끼는 걸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나 풍경을 그저 피사체일 뿐 여긴 사진들은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불평 아닌 불평을 해대며 우르르 몰려다니다 가버리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겐 관광객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라고도요.
PR은 사람간의 소통이라고 믿고 사람 냄새가 나는 PR을 하고 싶은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선, 늘 나의 발 밑을 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위치에서 한발도 움직이지 않고 고객과 소비자를 머리로 짐작하기만 하지는 말아야겠다, 내가 예상한 방향대로 움직이는 대상으로나 여기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겠구나, 고객과 소비자에 늘 놀라워하고 그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잃지 말아야지, 하고 말입니다.
소통하고 있지 않으면서 쉬 소통하는 척만 하고 있을 수 있어서, 나중에는 그것이 마음이 아니라 스킬에 지나지 않는 것이 되기란 또 너무 쉬워서,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늘 깨어있지 않으면 어디에 서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기 쉬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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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1 00:29후후 고맙습니다
2009/03/01 14:43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3/01 08:22아직 시즌은 다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판명..
2009/03/01 14:46곧 연락드리겠습니다.
저는 여전히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2009/03/03 09:32앗! 피알송님. 진심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2009/03/02 12:08그리고 오늘 보니 rss 구독자가 딱 서른 분이신데! 전에 하시던 이벤트는 어찌되었나요?
하하 그러게요 cosmic-ray님 그새 RSS 구독자 수가 서른 명을 채웠네요. 안그래도 이벤트 관련 포스팅을 해야 하는데 급한 제안서 작업 때문에 좀 늦어질 듯해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2009/03/02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