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달콤한 휴가 '한적한 오전' ①
꿀처럼 달콤한 닷새간의 휴가가 끝났습니다.
이번 휴가의 주제는 '한적한 오전'이었습니다. 갑작스레 가게 된 휴가이기도 하지만 바람도 크지 않았습니다. 통유리창 카페에 자리 틀고 앉아 몇 시간이고 해바라기를 해야지, 조용한 미술관과 한적한 길을 걷고 사람 없는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런치세트도 먹어야지, 그리고 매일매일 늦잠을 늘어지게 자야지 이 정도였지요.
이 생각을 하면서 얼마나 가슴이 두근거렸는지.
그리하여 하루에 하나 혹은 둘씩. 고건 또 얼마나 달짝지근하던지요.
북카페에서 작업하기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것같아 좀더 소개하면,
'토끼의 지혜'와 '작업실' 모두 책 한 권 끼고 여유낙낙하기 좋더군요. 일부러 다른 분위기의 북카페 두 곳을 가봤는데 '토끼의 지혜 2'는 탁 트인 느낌에 깔끔하고 단정했어요. 인테리어를 잘해놓은 도서관같은, 오후 2시쯤을 전후해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참 행복하더군요.
치즈케익과 베이글도 맛있었고요(뭐든 맛있는 싼입의 대가!). 음악은 랜덤인듯. 일하시는 분들 취향대로 트시는지 중간중간 끊기고 다른 음악이 이어지기도 하더군요^^ 조용한 음악 위주로 트니 일에 크게 방해는 되지 않을 정도여요.
책과 잡지도 많고(정말 종류가 다양하더군요. 스트레칭과 다이어트에 관한 책부터 여행기, 소설 등등) 무선인터넷도 잘 되고요. 창가쪽 좌석에는 예쁜 색연필과 메모지, 휴대전화 충전기가 갖추어져 있어요. 한쪽에 놓인 무릎담요까지, 디테일이 참 사랑스럽습니다.
햇살 쬐며 일하고 싶거나 비를 한없이 보며 책 읽고 싶은 날 가면 딱일 듯합니다.
+ 토끼의 지혜 2는 상수역쪽에 있고, 토끼의 지혜 1은 극동방송국쪽에 있지요. 토끼의 지혜 1은 좌석수가 많지 않아서 상수역으로 갔는데 오밀조밀하고 어두운 느낌이 좋은 분들이라면 2보다 1을 추천해요 :)
'작업실'은 <우정의 무대> <일요일 일요일밤에> 작가로 유명한 김진태씨가 개인 작업실을 만드는 꿈을 실천한 로망의 공간이랍니다.
그 유명한 달팽이 책장도 있고(잡지에도 여러 차례 소개되었지요. 외국 인테리어 잡지에서 보았던 걸 만들어봤다고 기억하는데) 맞은 편 정겨운 세탁소도 있고. 토끼의 지혜가 체인점식의 깔끔한 디테일을 선보인다면 작업실은 주관적인 디테일이 돋보입니다(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손으로 쓴 안내 쪽지하며, 화장실 데코레이션하며.
여기도 큰 통창이 있지만 세로로 긴 형태라 안쪽 자리는 제법 아늑한 맛이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불을 밝힐 수 있는 전등이 있어 눈이 아플 염려도 없고요.
제가 간 날은 땅고 음악을 주로 틀어주더군요. 음악이 참 좋아서 곡목을 알려달라 요청해 적어오기도 했지요.
그리고 작업실에선, 흡연이 가능합니다! 연속 2대는 반칙이지만 책 읽으며 일하며 담배를 피고 싶은 로망을 가진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PRSONG의 스토리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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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알쏭님도 북카페 좋아하시는군요..저도 연말에 다녀왔는데~
2009/01/12 18:28비오는 날도 참 좋겠어요...통창이라서...북카페나 하나 열까봐요 ㅎㅎ
네 저도 북카페 참 좋아해요.
2009/01/17 12:31한 사람씩 혹은 두 사람씩 똑똑 떨어져앉아, 가만히 뭔가에 집중하며 앉아있는 모습이 좋더군요. 조용하면서도 자유롭고.
우왕 미도리님 북카페 여시면 아마 엄청난 단골이 되지 싶은데.
이왕이면 홍대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