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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과다한 정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29 2008 Korea Netizen Profile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에서 발표한 한국 네티즌들의 인터넷 사용 행태 조사 자료를 읽다 몇 가지 생각꺼리들을 정리해 둡니다.

인터넷 광고에서 우리가 원하는 건 뭐?
인터넷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은 "경품/이벤트(45.1%, 중복 답변 인정) 및 가격 할인(36.1%)과 같은 직접적 혜택이 제공되는 경우에 주목하고 클릭을 하게 된다"고 답변하였다고 합니다. 보고서는 인터넷 광고가 브랜드 상기, 유용한 정보 제공, 정보탐색 유발 등에서 2007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방송 광고가 호감도를 높이고 인지효과를 높인다면 인터넷 광고는 정보 제공의 측면이 강하다고 하는군요.

브랜드 상기나 정보탐색 유발은 알겠는데 유용한 정보 제공에서는 조금 생각하게 되더군요. 사람들은 어떤 식의 광고를 유용한 정보로 해석하는 걸까요. 자신이 구매하고 싶은 범주의 물품들일 경우에 유용한 정보 제공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이벤트나 가격 할인처럼 구매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주는 정보도 유용한 정보랄 수 있겠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렇다면 인터넷 광고는 방송 광고와 어떻게 같고 다를 수 있을까요. 방송을 보는 우리와 인터넷을 이용하는 우리의 욕구는 다르겠지요. 이 차이가 두 광고의 차이를 만들테고요.

저는 사실 PR적 호기심에서 눌러본 몇몇 광고를 제외하면 인터넷상에서 거의 광고를 보지 않는데요 억지로 뜨는 광고들이 좀 짜증스럽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뿐 인터넷 광고에 대해 큰 감흥을 느낀 경험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 광고가 넘어야 할 선은 이것이지 않을까요? 우리는 인터넷을 "보는" 게 아니라 "이용하"니까요. 방송을 보는 나는 수동적인 상태에서 TV가 주는 즐거움과 화려한 화면을 받아들이는 입장이라면 인터넷을 이용하는 나는 내가 원하는 정보들을 직접 눌러 헤엄치는 능동적인 물고기들이지요(이건 거의 넷물고기님에 대한 오마주인데요?^^). 내가 원치 않는 정보(광고)가 나타났을 때 부정적인 느낌은 당연히 후자에서 더 클 수밖에 없고요(저는 기사를 볼 때 화면 중간에 턱하니 등장해서 일일이 삭제 버튼을 눌러야 하는 광고가 제일 싫어요=_=). 이걸 어떻게 해결할 건가. 이 적극적이고 까다로운 물고기들에게 어떻게 나의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그들의 마음을 끌 건가(눈만 끈다고 다 좋은 게 아니고 말이지요).
일단 이건 여기까지.

검색광고는 싫다는 거 아닐까?
두 번째는 검색광고에 관한 대목입니다. 보고서는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검색광고가 몇 가지 부분이 보완되고 많지만 않으면 반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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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사람들이 검색광고에 매우 부정적이라는 것이 핵심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광고와 정보를 확실히 구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70.6%, 광고량이 너무 많아 줄였으면 좋겠다 59.0%는 현재 검색광고에 대한 응답자들의 인식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객관적인 정보인 척한다, 너무 많다는 거지요. 이게 인터넷/검색 광고라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구글은 풀고 네이버는 못푸는 걸까요?^^).

잠깐 딴 얘기를 덧붙이면 "너무 많다"는 건 어찌 보면 굉장히 주관적인 평가인데 내가 원하지 않는 정보의 비중이 더 높으면 너무 많다가 되어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이 사람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많이 파악하여 보다 협소한 범위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면 어떨까요.
저는 '취향 검색'이라는 개념을 생각했는데요. 이용자의 개인적인 취향들을 기본 검색 조건으로 넣어둘 수 있게 해서 로그인 상태에서 검색 이용시에는 이런 요소들을 반영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거지요.
예를 들어 저는 문학 중에서도 신경숙, 배수아, 에쿠니 가오리를 좋아한다는 조건을 넣어두면 '최신 소설 검색시 이들의 작품을 우위에 노출하는 겁니다. 배제 조건도 넣어두면 이들에 관한 자료는 보이지 않고요. 이런 게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지요.

계속계속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 메트릭스는 회사 앞의 수식어를 하나로 정리하면 어떨까 싶더군요. 리서치 전문기관, 인터넷 통계조사 업체, 여론조사업체 등이 필요에 따라 붙는 것같던데 어느 하나로 딱 정리해두면 인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지 않을까요? (주)메트릭스인지, 메트릭스인지도요. 물론 기자가 임의로 써버리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요^^

메트릭스 관련해 기사를 찾아보다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 이것도 덤으로 업어옵니다.

올해 웹을 움직인 7가지 이슈는? (2008-12-19, K모바일뉴스 홍민기 기자)

++ 귀한 자료 던져주신 팀장 문님께도 감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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